그 당시, 이 영화를 보고 와서..
그 흥분한 마음을 적고싶어서 들어왔었건만..
검색은 되지만.. 리뷰를 적을 수가 없었어서 포기했었습니다.
그 날.. 영화가 끝나고 설문조사를 했었어요.
저와 제 친구는 굉장히 분노를 한 상태였습니다.
빨리 내보내 주지도 않아서 굉장히 짜증이 나 있었죠.
그래도 저희는 나름 열심히 설문지를 작성했어요.
그런데 설문 작성으로 부족했는지...
거수조사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제 예상을 제대로 깨고.. 반응은 좋은 편..
정말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를 포함.. 5명 이하의 사람들만..영화가 별로라고 손을 들었습니다.
난 그게 사람들이.. 관계자 앞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관람평을 보니.. 다시 충격적이네요;
내 생애 최악의 영화 중 3위를 차지했건만.......
각설하고,
제가 이 영화에 이렇게 분노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억지로 슬픔을 짜내려고 한다.
- 눈물을 흘리게 하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신 듯...
그럴려면 시나리오에 좀 더 신경을 쓰셨어야 했는데 말이죠?
2. 너무 뻔한 결말과 너무 뻔한 장면들..
- 저와 제 친구는 "<마지막선물>끝까지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뭐 이런 글귀만 보고 결말을 미리 예상했고.. 한치도 어긋나지 않았어요.
예고도 안 봤는데.. 신현준이 아빠라는 사실과 누구 하나 죽겠구나.. 라는 것도 파악했었죠.
애가 두 아빠가 대화하는 걸 듣고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듣고있고..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 장면은 뭔가 너무 어색했어요. 왜 단추를 풀러서 당황시키는지;;;
꼭 필요한 장면도 아닌데-_-.. 수술할 때 어차피 보일텐데-_-...
<여기는 우리 세희꺼다> 이거.. 너무 옛날부터 우려먹던거 아닌가요?
갑자기.. 천국의 계단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눈 가리고 자살했던...?
그리고 원래 주인공은.. 착하고 누명이고.. 그래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3. 배우선택..
- 이야기 전개상 권오중씨가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하지원씨가 나오는줄 몰랐기 때문에..
하지원씨가 나왔을 때 굉장히 쌩뚱맞다고 생각했습니다.
4. 기타
- 진지한 내용인데.. 중간에 교도소씬 보고.. 머리를 보자마자 웃어버렸다......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는데.. 중간중간 그런 장면들이 꽤 있었습니다.
필요없는 장면, 분위기 깨는 장면.. 그런거요.
그리고... 신현준씨.. 악 감정은 없는데요..
솔직히 연기력에 의심이 많이 갔습니다. 보는 제가 다 민망했습니다....
특히.. 그 당근 얘기할 때 말투도 그렇고.. 가슴이 아파요.. 윽박지르는 거.. 등등..
어쩌면.. 제가 감정이 메말랐을지도 모르죠.
제 취향 문제일수도 있구요.
그래도 전.. 제 돈 내고 본 영화가 아니라지만..
그 시간 너무 아까웠구요.
스포가 담겨있어서.. 영화 보려고 맘 먹어서 이 글 안보시고..
아까운 돈 날리실 분들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안좋아요.
물론 취향에 맞으시다면 다행이지만요.
그리고.. 설문조사 참여하면서 메일주소 남기라고 하면서 예매권 준다더니
그것도 안 주더군요? 악평은 원래 안 주기로 맘 먹었던건지?
그 날은 안좋은 의견도 자신들에게는 중요하다더니..?
제 주변에 꼭 그래도 봐야겠다는 사람 있으면 예매해 주려고 했더니....
아무튼.. 여러가지로 안 좋은 기억의 영화네요!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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