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상하게도 펑펑 울지는 않았다. 그런데 저며오는 가슴은 어쩔수가 없었다. 마사야가 뻘쭘하게 전화기를 들고 아쉬운 소리를 내뱉을 때, 저 자식! 하며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 왠걸...
정신차리고 효도를 하려고 하니, 그러려고 하니...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함께 하며 소통하는 그 것일까? 물론 부모님들 마다 다 성격이 다르고 자식들도 다 다를거고 상황도 다를거고...
에휴.
그렇지만 마음 속 깊이. 반성과 동시에 아픔이 가득하다.
나는 어떤 자식인가.
물음표를 던져보게 된다.
나는...
또 물음표를 던져보게 된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나는... 어떨까?
다 겪어보면 알려나, 나도 희생해가며 자식하나만 바라보고 살게 될까?
그 졸업장을 쓱쓱 닦고 또 바라보며 흐믓하게 웃는 그녀.
행복한 얼굴.
감히 누구도 방해해서는 안되는 순간.
정말 부모 자식간의 연이란 참 신기하다.
특히나 엄마의 품은, 아버님들껜 미안하지만, 엄청난 힘이 있다.
정말 좋은 영화였다. 살아감에 있어 함께하며 느낀 소소한 즐거움이 가장 큰 행복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머무나 멋있던 오다기리 죠는 무조건 +
아직도 산뜻한 마츠 다카코 역시 +
화 한번 내질 않던 어머니역의 키키 키린 완전 +++
엄마가 해 준 밥이
언제나 제일 맛있고
그리고 그립다는,
그 생각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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