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인연은 옷깃만 스쳐도 탄생한다. 가족의 탄생
kaminari2002 2008-02-08 오전 3:19:42 2624   [4]

엄태웅, 문소리, 고두심의 첫번째 에피소드. 좀 벙찌지만 웃기면서 엽기적이다.

공효진과 그의 엄마의 두번째 에피소드. 엄마가 간다음, 그 소중함을 느낀다는 좀 진부하지만, 중간고리다.

봉태규와 그의 애인 정유미의 세번째 에피소드. 가장 지루하지만, 결정적으로 영화를 완성한다.

 

두번째 에피때까지만 해도 재미는 있었지만, 이거 이렇게만 이끌고 가다가

작품상 탄건 아니겠지? 했다.

 

점점 이거 점점 연결고리가 없는 세가지 옴니버스 얘기 아냐?하는 불안감도 엄습!

 

그러나, 세번째 에피에서 슬슬 봉태규가 두번째 에피의 공효진의 배다른 동생이란걸 느끼고,

점점 이거 연결이 시작되겠구나하기 시작했다.

 

정유미는 분명 첫번째 에피의 그 어린 딸이 성장.

결국 세번째 에피에서 전혀 '피가 섞이지않은 그들'이 하나로 연결되는걸 보고,

다른 분들이 그랬듯이 묘한 감동이 일었다.

 

작품상까진 몰라도, 시나리오나 각색상면에서는 꼭 상을 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한국영화치고 스무스하지만 미스테리한 전개방식이 맘에 들었다.

 

여기서 하나같이 남자들은 그들 '여자'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이어주는 매개체였고.

엄태웅이나 두번째 에피의 그 아저씨 또한 그들을 일종의 연결만 시켜주고 거의 안 나온다.

특히나, 두번째 에피에서 그 아저씨가 공효진 엄마를 진정으로 사랑한다했을때,

사랑하는 그녀가 죽자 바깥에서 난 아들이래도 안 챙기는거 보고 '아, 그여자만 진정 사랑했나보다'하는 생각이.

(혹은 공효진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어떻게든지 데려왔을수도.)

 

문소리->엄태웅->고두심->어린딸(정유미)->공효진->엄마->그 아저씨->봉태규->정유미(그 딸)->문소리

 

이렇게 돌고돌아 결국은 외로운 이들끼리 하나의 가족이 된다는 독특하지만 따뜻한 영화.

 

마지막 엔딩씬처럼, 옷깃만 스쳐도 인연, 내 주위의 모르고 지나가는 누군가가 나의 인연이 될수도 있다.

 

사람일은 모르는 법이란 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과연 나는 살면서 누구를 지나쳤으며,

그 중에 나의 인연이 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간세상 참 좁고 넓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flyminkyu
신기한 영화   
2008-02-11 04:56
1


가족의 탄생(2006)
제작사 : 블루스톰 /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milyties.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8077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sunjjangill 10.10.06 1243 0
78019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간단 리뷰 (8) gion 09.12.31 1847 0
75998 [가족의 탄생] 머리의 피가 말라버린 그들 (2) hwangtejya 09.08.29 1215 0
75139 [가족의 탄생] 왜 망했을까? (2) nada356 09.07.14 1100 0
72905 [가족의 탄생] 의외의 수확..!? ㅎ (2) ehgmlrj 09.02.26 1042 0
69333 [가족의 탄생] 가족의 의미 nos1209 08.07.17 1624 0
66396 [가족의 탄생] 고정관념 밖의 가족. tansil87 08.03.20 1587 5
현재 [가족의 탄생] 인연은 옷깃만 스쳐도 탄생한다. (2) kaminari2002 08.02.08 2624 4
64323 [가족의 탄생] 판타지 같은 가족의 탄생 (1) qorqhdk 08.01.25 2097 4
64266 [가족의 탄생] 영상이 아름다운영화.. 스토리도 좋고.. (1) ehrose 08.01.24 2132 4
63690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3) st0helena 08.01.11 1943 4
63120 [가족의 탄생] 엉뚱하지만 따듯한 가족의 탄생 (1) firstgun 08.01.07 1334 0
60375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1) cats70 07.11.03 1791 5
57226 [가족의 탄생] 결코 지루하지 않은 가족의 탄생 과정. 순수하고 아름답다. (2) beatscape 07.08.25 1951 1
55847 [가족의 탄생] 진정한 가족. 가족의 탄생 hyunhar 07.08.03 1564 5
53901 [가족의 탄생] 세월의 끈끈함이 핏물에 비할까... jack9176 07.06.23 1575 1
53623 [가족의 탄생] 신선한소재의 마음따뜻함을 전해주는 영화 (1) remon2053 07.06.19 1301 2
52995 [가족의 탄생] 혈연이 아닌 포용과 이해 그리고 사랑으로... (1) riohappy 07.06.09 1407 4
52337 [가족의 탄생] 가족의 아름다운이야기.. ex2line 07.05.27 1302 1
51479 [가족의 탄생] 가족이란...혈연 그 자체만은 아닌 것... joynwe 07.04.30 1464 4
51476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francesca22 07.04.29 1575 2
51093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이 이야기하는 '가족의 해체' (1) spookymallow 07.04.24 1277 2
50495 [가족의 탄생] 뭔가 남는듯한 영화 (1) honang19 07.04.15 1405 2
47263 [가족의 탄생] 이런 영화가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 comlf 07.01.26 1211 0
44097 [가족의 탄생] 저주 받은 걸작.... (6) ldk209 06.11.22 2384 16
43607 [가족의 탄생] 모순으로 완성된 가족이야기 chati 06.11.07 1395 5
43440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스포일러 난무;) gracehpk 06.11.02 1388 0
42646 [가족의 탄생] 웰메이드 가족의 탄생 (1) hepar 06.10.17 1629 9
41022 [가족의 탄생] 행복해지는 방법 (1) lkm8203 06.10.08 1289 6
39987 [가족의 탄생]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영화^^ lolekve 06.10.04 1181 6
39699 [가족의 탄생] 가슴 따뜻한 영화 namkoo 06.10.03 1225 3
38933 [가족의 탄생] 따스한 영화.. jjw0917 06.09.29 1000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