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이 마음에 안들다.
솔직히 책은 1권에서 랭던과 소피가 루브르에서 막 도망치는 부분까지 읽어서 책과 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일이다.
하지만 다빈치 코드가 영화화 된다는 발표와 함께 캐스팅이 최종 확정 되었을 때,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에 톰 행크스와 오두리 토투가 어울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봤었다.
그때는 톰행크스는 아주 적합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었고, 오두리 토투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내 생각이 아주 잘못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소피 느뵈 역의 오두리 토투의 경우에는 아멜리아에 나왔던 모습만이 내 기억 속에 박혀있어 이지적인 모습의 소피 역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영화 속의 오두리 토투는 영락없는 소피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주 적합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던 랭던 교수 역의 톰 행크스는 캐릭터에도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두리 토투와도 어울리지 않았다.
이영화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CG 효과다.
영화에서는 자주 보지 못하고 CSI 에서 보았던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내 눈을 즐겁게 했다.
책을 보지 않고,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면 아주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
나는 책을 보지 않았을 경우 . 에만 동의한다.
다른 종교에서는 예를 들어 . 불교와 이슬람교의 경우. 석가모니와 마호메트가 인간이라고 인정한다. 그들도 둘을 신성화 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이었다는 부정 하지 않는다.
그러나 왜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인간이었다는 사실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가. 예수가 인간이라는 설이 정설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저 다른 학설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개방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일뿐 태클 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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