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듸오 데이즈...
일제 시대 경성을 소재로 한 최근의 영화 중 한 편의 영화...
설 연휴 시즌을 앞두고 가족 관객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영화 중 한 편이다...
이 영화는 1930년 대 일제 시대의 경성을 배경과 소재로 한 영화로 특히 라듸오라는 것의 시작을 재미있게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하겠다...
효과음, 방송사고, 애드리브, 방송 중 광고, 연예인 물품 유행, 이런 것들에 대해 아하! 이렇게 이런 것들이 시작되었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해 주고, 특히 일제 시대에 시작된 방송 사전 검열 문제까지도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해 준다...
지금이야 '보는 라디오' 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 영화는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연기하면서 복장도 제대로 차려 입고 표정 연기까지 해 가며 마치 실제 화면까지 나오는 것 같이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왠지 정감 있고 좋아 보였다...
소재와 내용이 아주 맘에 드는 라듸오를 소재로 한 독립 운동 이야기...
이런 면에서 느낌이 좋은 영화였다...
그리고 배우들의 캐스팅도 기본 이상은 충분히 한다고 본다...
특히 류승범 씨 캐스팅은 좋아 보인다...
다만...
구성이 너무 평범하고...
코믹의 요소가 강하지 않은 것 같다...
소재와 내용 때문에 부모님 보여 드리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조금은 망설여지는 영화이다...
그리고 엔딩과 관련하여 '불꽃 장면'에서 차라리 마무리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끝났구나 싶었는데 이어지는 부분이 오히려 좀 늘어지는 느낌이었다...
소재와 내용엔 80점 이상, 나머지 부분에 조금 낮은 점수를 줘서 평균 70점이면 될 것 같은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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