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친구들과 오손도손 모여서 보러 가게 되었다.
김혜수의 연기력은 언제나 알아 주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또한 이민기도 한참 뜨는 귀여운 연기자 이기에 두근두근 했다.
영화 시작부터 참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배우들에게서 느껴지는 귀여움에 나도 웃음이 함께 터져버렸고
와닿는 대사와 과장된 표정과 행동은 정말 하나하나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박상면과 김혜수의 부부싸움 장면은 너무 무겁지도 않게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게 만들었고 그게 나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친구들과 많이 웃었고 이런 영화류를 즐기자고 말 했다.
하지만 이영화이후 이렇게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는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다.
웃기는 영화도 꼭 감동을 줘야 한다는 어설픈 공식은 어디서 생겨났는지
영화들이 죄다 끝에는 눈물을 흘려주게 만들어야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거기에 농락되는 것만 같아 답답할 뿐이다.
하하 웃으며 들어가서 하하 웃으며 나올 수 있는 영화,
웃음을 선사할 진정한 영화를 다시금 원한다!
가벼움을 무기로 내세우고 끝까지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라!
바람 피기 좋은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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