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 나라 극장가를 장악했던 중국 영화의 시대는 사실 한 풀 꺽인 느낌이지만 이연걸과 금성무 그리고 유덕화라는 세명의 존재감은 어느 영화 못지 않다. 홍콩 느와르를 지배했던 유덕화. 그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인지 이 영화에서는 연기력에 승부한 느낌이다. 3명중 영화속 비중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금성무이지만 그의 연기력이 그의 존재감을 결코 약화시키지 않는다.
이 영화에 가장 큰 축은 누가 뭐라해도 단연 이연걸... 한때 할리웃 영화에서 왜 이연걸이 저런 역을 하고 있을까라는 자문을 해야 했던 그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무술 액션 보다는 전장속에서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진정한 사나이의 우정을 보여준다.
사실 그는 이 영화에서서 개인적으로 볼 때 절대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피의 의형재를 배신하지 않았고 백성 보다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비열한 배신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싸우고 욕을 먹은 진정한 명장인 것이다.
이 영화는 거대한 전장씬에서 액션을 주로 하기 보다는 은유적인 표현과 장면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죽는 영화이지만 그 속에 눈물도 있다. 사랑도 있다. 그들도 남자이기에...
명장... 그건 무엇일까? 누구를 위해 그토록 싸우고 죽이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각자가 해야 할 것이다. 그 답을 알면 이 영화 ..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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