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애인을 둔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정의하고 싶다.
기다리다 미쳐!는 아무래도 여자들의 속맘아니겠는가?
군대시절의 추억중 고무신을 내던진 여자들을 까던 일이 생각난다.
점잖은 고참이 말씀하길." 여자들이 우리보다 더 힘들지몰라.."
일리있는 말씀..
이 네커플의 이야기는 흔하진 않아도 과장된느낌도 안들어.
손태영의 연상연하커플이야기는 대단히 리얼한 관찰.
나이도 어리고 경제적으로도 의존성이 강한 남친.
사실 꼭 군대가 아니라도 연하남친의 딜레마란 그런게 아닐까?
장희진의 짝사랑이야기는 그녀의 이미지를 개선.
짝퉁전지현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 네가지 사랑이야기중
가장 절실한 울림을 가져.
제일 흥미로운 고딩과 웨이터의 이야기.
얼핏보면 반사회적(?)인 이야기로 보이지만
군대가서 이와 비슷한 커플들이 많다는걸 알고 충격먹은기억이 새록새록..
사회로부터 홀대받고 앞으로도 계속 받을 이커플..축복은 아니더라도
냉소를 보내고 싶진 않아.
유인영의 이야기는 군인들로부터 가장 저주를 받을 이야기.
하지만 세상에 이런 여자는 많다.
유인영정도의 외모를 가진 솔로를 늑대들이 봐줄거라고 생각하는가?
이해하자..
흥미롭게 전개되나 다소 답답하기도 하다.
네 커플의 다양한 역정을 자신의 경험담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나
오히려 슬픔과 분노를 느낄 예비역도 있을듯.
그냥 영화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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