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영화속에서의 일탈을 꿈꾼다.
그렇기에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가족의 탄생 역시 그런 영화다.
현실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려내는 것은 과장되고 환상적이다.
이야기의 구성은 순차적이기보다 각 단락의 이야기들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공효진의 이야기, 엄태웅의 이야기, 봉태규의 이야기 등등
그리고 이야기는 따로 흘러가다 결국 한 곳에서 만난다.
이것이 바로 가족의 탄생이다.
생각해보면 가족 구성원 역시 하나 하나 저마다 다른 사연이 있고, 다른 생각을 품고, 다른 하루를 보낸다.
그 이야기들이 모여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도 결국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왠지 끌린다.
이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 한게 아쉽다.
못 보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서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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