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멜로물로 돌아온
신현준씨의 연기도 기대되었지만 연기의 맛을 보여주시는
허준호씨때문에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신현준씨가 물론 주연이다 보니
당연 열심히 하는 모습 감동이었다. 거의 마지막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펑펑 울었다.
근데 이영화를 보면서 허준호씨의 캐릭터에
더 관심이 가게 되더라...
항상 제 3자여야만 했던 남자 자신이 사랑한 여자도 쟁취못하고 다른사람들은 용기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내 느낌은 그여자가 선택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기에 그녀의 행복을 위해 다가가지 않았던것 같다...
이후에도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들은적 없었다고...
항상 미안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납골당에서 술을 마시고 울면서 넋두리라 해야할까??
허준호씨의 연기를 보며 너무너무 그남자가 불쌍하고 슬프더라.. 지금도 눈물이 난다.
아버지라서 그런가??
아버지의 모습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허준호씨가 나에겐 이영화의 주인공이었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 일수있고 눈물을 자아내려는
인위적인 스토리라 할 수 있지만 그래서 영화인거고 그것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닐까??
이부분은 감동의 능력인 것같다
어찌표현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승패가 달린듯....
겨울의 막바지를 달리는 시점에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겐 좋은 영화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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