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네타가 있으므로,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은 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강력한 에바의 팬으로서.... 극장에서 4번 쯤 볼 작정을 하고..오늘 두번을 연거푸 때렸습니다.....ㅋㅋ 극장엔 혼자 다니기 때문에..별 어려움은 없었음... 간단하게 소감을... 일단 내가 처음 에바랑 싱크로 한것이...거의 10여년전쯤 내 가 이 애니를 극장에서 다시보게될 줄은 미처 몰랐는데... 그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영상, 음향 퀄리티 아주 극강입니다. TV판 1화 ~ 6화의 내용을 100분정도 분량으로 압축하였는데... 제가 볼때는 몇몇 작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새로 제작한 듯... 미세하게 배우 더빙도 새로한듯.... 스토리 전개가 워낙 빠르다보니...배우들 심리묘사를 좀 생략한 부분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난무하는 전문용어 (LCL, AT필드, 싱크로.....)때문에라도 에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다소 어리둥절할지도...
일단 이 영화는 ... 기존 에바 팬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TV판과는 무척 다른부분이 많습니다. 미사토는 지오프론트 아래 있는녀석이 아담이 아니라 릴리스 라고 이미 알고 있고, 다섯번쨰 사도 라미엘을 격퇴하기전에 신지에게 그것을 구경(?)시켜줍니다. 마지막에 2호기랑 맞짱 떠야할 카오루짱이 나옵니다....@.@ 완전히 다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작품이네요......
일단 에바팬이라면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십시오. 그리고 그때의 감동을 다시한번 커다란 화면으로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강변 CGV보다는 용산 CGV를 권해드립니다. (스크린이 좀더 크고 음향 시설이 더 좋습니다)
영화를 보다가...세번 눈물을 찔끔했는데요...
다섯번째 사도...야시마 작전 출격전... 신지가 죽으면 어쩌구하니까... 레이가 넌 죽지않아.....내가 지켜줄테니........ ㅠ.ㅠ 라스트 신에서... 레이: 미안해..이럴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어.... 신지 : 그냥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번역이 좀 맘에들지는 않았지만...) ㅠ.ㅠ 그리고 엔딩곡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가 흐르고.... 예고편 '파'가 나오고....미사토상의 서비스~ 서비스~ 가 나올때... ㅠ.ㅠ
영화를 보기 전에는 4번을 보기로 작정을 햇지만.. 오늘 두편을 이어 감상한 결과.... 최소 10번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버렸습니다. 역시 나는 어쩔 수 없는 영원한 에바 오타쿠인가 봅니다....
'파'의 개봉을 기다리며..... 예고편이 끝나고 아낌없는 박수를 쳤습니다. 조금은 따가운(?)시선도 느껴졌지만..그래도 나는 미소를 지을 수 있었죠... 왜냐하면...
에반게리온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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