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팀버튼 감독의 열렬한 팬이며 그의 DVD를 모으고
그가 집필한 책까지 챙겨보는 정도의 광신도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점점 동화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만든 영화의 분위기는 칙칙하지만 생기넘쳤으며 우울하지만 낭만이 있었다.
현실의 얽메인 자들은 생각해 낼 수 없는 상상력은 그만의 매력이었다.
그 러 나
스위니 토드는 칙칙하고 우울할 뿐이다. 정말 그 뿐이다.
물론 이 영화는 원작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대로 큰 틀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저 한없이 암울하고 잔인하고 부담스럽다. 내가 사랑하는 팀버튼 감독의 연출력이라면 잔인함을 위트로 승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팀버튼 감독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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