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마누라가 한창 개봉 중이었을때 무척 보고 싶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한창 바빴떤 그때.. 어느새 관에서 떨어져서 무척 안타까웠던 영화.... 그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정말 재미있더라... 아니면 정말 유치하다...
조폭 마누라는 일단 상식을 뒤엎는다... 조폭은 당연히 빡빡 대머리, 깍두기 머리에 검은 양복을 입고, 어마 어마한 덩치에 험상궂게 생긴 '남자' 라고 생각 하는 우리에게 '여자' 조폭도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소재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신은경은 예전에 고아원에서 함께 자랐던 죽어 가는 언니의 소원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다. 하지만 그녀는 조폭이다. 아이를 가졌어도, 결혼을 했어도, 싸울때 싸워야 하는 조폭이다. 그러다가 유산을 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박상면도 그의 아내를 지키기 위해 조폭을 처단(?)한다. 그리고... 박상면도 조폭(?조폭 시다바리? 하여튼 비스무레 한거..ㅡ.ㅡ)이 된다.
이 영화... 그냥 웃자고 재미 있자고 만든 영화다. 꼬집을라면 끝도 없이 꼬집을 수 있다. 이걸 영화라고 만들었냐느니, 어떻게 이렇게 유치할 수 있느냐느니, 아무리 그래도 남편도 조폭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느니, 한국 영화의 결론은 항상 찝찝하다..등등의 비난을 늘어 놓을 수 있다.
가장 무서운 새는 x새라고 말하고 3글자라는 말에 x방새 라고 천연덕 스럽게 말을 하는 그녀는 정말 우스운 조폭이다. 그런 몇가지 상황 설정 때문에 오늘 하루 통쾌히 웃을 수 있다면 그냥 볼만한 그런 영화라고 해 줄 수 있지는 않을까...
p.s www.freechal.com/game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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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2001, My Wife Is a Gangster)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