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
마취 중 각성...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리턴>과 같은 소재를 사용한 영화라서 나는 또 바보같이 리턴을 리메이크한 영화인가 생각하기도 한 ㅋㅋ 어쨌든 당첨된 이상 기분 좋게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소재만 알고 관람했다. 나름 제시카 알바가 나와서 약간의 기대감도 들었지만.. 제시카 알바 단독이나 투톱으로 주연으로 된 영화는 그닥 흥행치 못하고 재미없었길래 영화 자체는 별 기대 하지 않았다.
영화의 초반부 약간 지루하다. 그냥 저냥 간단한 인물 설명과 연애스토리정도? 어쨌는 남자 주인공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인데...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려 심장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어느 날, 심장 수술이 잡히게 되고 남자 주인공이 수술대에 눕자마자 영화는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이고 굉장히 흥미로워진다. 주인공은 마취를 하지만 말소리, 촉감, 의식은 죄다 깨어있는 채로 수술을 받는다. 매스로 가슴을 째는 고통, 갈비뼈를 가르는 고통, 심장을 분리하는 고통 등.. 어찌나 끔찍하던지... 완전히 몰입되었고 굉장히 스릴있었다. 수술을 받을 때 환자의 독백 대사가 있는데 완전 캐공감 생각들... 수술이 진행되면서 점점 예상치 못한 반전과 괜찮은 결말.. 정말 재밌게 보았다. 아무튼 사람은 제일 무서운 동물.. 이란거 ㅋㅋ
영화 보고 나서 '마취 중 각성' 이 더욱 더 굉장히 무섭게 느껴졌다. 영화에서 알려주는데 미국의 해마다 2천만명이 마취를 하는데 그 중에서 무려 3만명은 각성을 경험하여 의식과 감각은 깨어있는 채로 고통을 느끼며 수술을 받는 다는 건데 얼마나 끔찍한 고통이겠는가. 이 영화 보면 마취같은거 받게 될 때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질 것 같다.
"저 마취 중 각성되면 어떻게 하죠 ㅜ? "
ㅋㅋ 아무튼 나름 스릴 있었고 몰입도도 좋았고 한마디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 뭐 제시카 알바 매력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이다. ^^
앞으로 영화 보실 분들은 자세한 내용이나 그런거 없이 걍 아무 정보 없이 영화보는게 제일 재밌을 듯 ^^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로 예고편, 대략의 줄거리 이런거 안보고 보니까 굉장히 더 재밌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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