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오후 4시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친구랑 코엑스에 들렸습니다. 간만에 보는 영화인데 사실... 별 기대는 안했죠. 친구가 워낙에 좀비 영화 이런 비스무리한 장르를 좋아해서 기대만빵 +_+ 어쨌거나 4시 15분 영화였는데 사람 많더군요~
초반부터 만화책 "드래곤헤드" "생존게임"에서 보던 폐허 도시에서 주인공인 윌스미스와 그의 파트너 "샘"만이 외로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 공을 들여서 제작한 흔적은 엿보이더군요. 이 영화의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백미라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 무언가"의 압박.. 레코드 점에서 윌스미스가 외로워서 홀로 연극?을 하는 부분에서 마저 혹시나... 하는 긴장감이 들정도로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은 상당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윌스미스의 복근은 압권이더군요 ㅋㅋ 여기저기서 "와~" "샘"이 돌아가실 땐 정말 슬펐어요.. ㅠ_ㅠ 우리 샘!!!!!!!! 중간에 슈렉 영화를 보면서 윌스미스가 따라하는 장면은 정말 코믹했고요.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갈등..이러한 모습이 잘 표현이 되어있더군요. 인간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순 없는거죠. 아쉬웠던 점은 후반부에 윌스미스를 도와주는 여인네를 만나고 나서 결말처리가 너무 어설프고 미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 부분을 조금만 더 관객들을 충족시켜줬다면 충분히 대작이라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8점 주고 싶네요. 재밌으니까 아직 안보신 분들...!! 1월에 한번 전설속으로 고고~씽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