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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새콤,달콤,알싸한~ 로맨틱 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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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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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w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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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6 오후 5:38:18 |
772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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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하면, 대게 이쁘고 멋진 남자가 어케저케 우여곡절 끝에 행복하게 잘산다는.. 진부한 스토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재미는 있지만 긴장감은 없는.. 끝이 뻔히 보이는 영화를 떠올린다..
그런데.. 세런티 피티는 긴장감이 흐르는 로맨틱 코메디이다.. 사실 별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영화 내내, " 어쩜.. 어떻게.. "부터 시작해서.. 웃다, 눈물 찍 했다가.. 나올때는 '진짜 재밌다'를 연발하며 나왔다.
사실 스토리도 뻔하고, 나오는 배우도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그렇게 긴장감 있고 재밌는 이유는 .. 얼키고 설킨 내용들이 너무나 절묘하게 들어 맞는 다는 것.. 억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실감나는 표정연기들로 자연스러운 감정이 들게 한다는 것..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너무나 잘 살아 있다는 것..등등에서 찾을 수 있다.
여자친구 선물사러 갔다가 5초만에 눈에 쏙 들어온 여자를 만나 그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자, 남자친구 선물사러 갔다가 역시 5초만에 눈이 맞았지만.. 웬지 이사람일까 아닐가.. 운명에 맡기려는 여자.. 세월이 흐른 후 각자의 곁에는 지적이고 사랑스러운 약혼녀와.. 느끼하고 이상한 음악적 취향의 약혼남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에겐 서로를 잊지 못하는 미련같은게 남아 있고.. 결국 그들은 서로를 찾기 위해 헤매이고, 또 온갖 징표들이 나타난다.
그냥 내용만 보면 말이 안될 것 같고, 어떻게 남자친구가 있는데, 혹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사람을 쳐다봐? 하곤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 두 남녀가 사랑스러워 미칠 지경이다. 어쩔 수 없는 끌림.... 이 영화를 보는 솔로들이 현실에서 바라는 바로 그것을.. 이영화에선 표현하고 있다.. 도덕적인 갈등도 보이고, 미련을 떨쳐 내지 못하는데서 오는 자괴감도 충분히 엿보인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사랑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정상적으로 남들 만나듯 그렇게 만나 서로에게는 약혼자가 있지만.. 우연히 스치듯 만나 오랫동안 추억이 되버린 사랑도 있다.. 또, 존 쿠삭의 친구처럼.. 오랜 갈등 탓에 사랑이 감추어져 버린 사랑도 있다. 무엇이 옳다고 말하고 있진 않지만.. 운명에 이끌리듯 서로를 찾아 내는 남녀주인공을 보며.. 저런 사랑도 있구나.. 라고 믿게 된다..
그리고 이영화의 백미.. 백화점 점원... 이 아저씨는 그 옛날(?) 아메리칸 파이의 독특한 아버지로 나온적 있다.. 어찌나 재밌는지... 이 아저씨의 독특한 캐릭터 덕에 관객들이 뒤집어 진다.
새콤,달콤,알싸한 로맨스에.. 유쾌,상쾌,통쾌한 웃음이 있는 영화 '세런티 피티' 솔로 친구들 끼리 손 꼭~ 잡고 가서 보자.. 사랑을 믿게 된다.. 단, 커플 끼리는 .... 따로 보자.. ^^
20자평 : 솔로에게 사랑의 기적을.... 커플에겐 의심의 실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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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2001, Serendipity)
제작사 : Simon Fields Production, Tapestry Films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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