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선데이 - 사랑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이 영화에서는 사랑에 미친 두 남자가 나온다.
한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 때문에 마약 조직과 결탁해서 뒷돈을 받고,
또 한 남자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다.
당신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사랑을 위해서 죄를 저질렀다면
어느 선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두 남자는 서로 그것이 사랑이라 믿는다.
서로 만나지 않던 두 남자가 어떻게 서로 얽히게 되는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의문에 의문을 거듭하게 되는 영화.
이 영화로 인해서 날카로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살을 8kg이나 뺐다는 박용우는 마치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
게다가 그 거죽만 남은 듯한 느낌이라니..
피곤에 쩔어서 대략 1주일은 족히 못잔 듯한 얼굴과 차림새.
그의 고민을 보여주는 듯한 얼굴에 이미 점수를 주고 싶었다.
남궁민이라는 연기자가 어떤 이미지라고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 영화 <뷰티풀 선데이>로 인해서 분명 그에게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를 줄 수 있을 듯.
야비한 그의 눈빛, 대사처리..
그가 정말 배역에 파고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신예 민지혜.
신예치고는 안정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볼 만한 영화라고는 여겨지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영화다.
내 경우라면 저 두 남자 모두 용서하기 힘들 듯.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받기에는 두 남자 모두 넘지 못할 선을 넘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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