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코는 이뻤다.. 노래도 잘한다고 한다..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말을 너무 잘 듣는 다는 거였다.. 지나치도록 다른 사람들 말은 참 잘 듣는 마츠코였다.. 마츠코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인생에 자신은 없었다.. 아픈 동생에게 빼앗긴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 그 곱상한 얼굴은 시시때때로 우스깡스레 구겨야 했으며..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공부를 열심히 했고, 아버지를 위해 진로를 결정했다.. 이렇게 의존적인 사람들의 치명적인 특징은~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과 선택을 못한다는 거다.. 그렇게 아주 사소한 한 사건에서 마츠코의 판단이란 "순간"의 외면이었으며, 그때부터 마츠코의 혐오스러운 삶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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