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일상적이고 잔잔한 진행방식이어서 영화보는 내내 감정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느껴오는 따뜻함... 그것은 일상적인 소재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느낌이었다. 누구나 있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누구나 느끼고 싶어하는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회사원 설경구...조금만 깊게 생각하면 전혀 평범한 남자가 아니다... 아마도 우리가 평범한 남자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그런 남자일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 일것이다. 하지만 이런 남자는 오히려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나도 밝은 미소(어떻게 보면 조금은 모자라 보이는 미소) 가지고 있는 전도연...이 영화를 보면서 전도연이 이렇게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었나 싶었다... 모든 남자들이 마음속 한 구석에서 바라는 그런 미소를 갖고 있는 여자다.이런 여자가 지금 꼭 내 주위에 있을것 같은 느낌을 주게 했다... 그리고 이현우의 노래가 맛을 더해준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이 과연 결혼의 느낌일까? 이런 느낌이 정말 실재 결혼의 느낌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