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모습이 멀게만은 느껴지지 않았고, 사회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소재였기에 그 통쾌함과 기쁨은 당연히 내 가슴에 스며들어 올 수 있었다. 어울리지 않을 듯했던, 장근석도 성숙함과 진지함을 내세워서 그들과 융합할 수 가 있었고, 그들과 아주 좋은 조화로 멋지게 연기하였다.
락이라는 장르를 좋아했기에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간간히 나오는 음악이 너무나 좋았다. 간만에 현실적이며, 이 잔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었다. 눈물을 흘리게끔 영화를 정말 극단적인 슬픔으로 몰아가지 않아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삶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애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