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로 결론부의 강력한 반전을 통해 관객들을 경악케했던 샤말란의 작품.. 식스센스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가슴아프면서도 놀라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는 X-File류의 영화가 만들어내는 놀람은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터라, 이 영화가 선사하는 몽환적이면서도 지극히 사실적인 전개는 그의 이름앞에 천재감독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성급함마저 가지게 만든다.
다행스럽게도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해서 식스센스처럼 감상하기도 전에 만천하에 공개된 결말을 알아버리는 불행도 피해갈 수 있었으니, 쏟아지는 스포일러의 홍수를 용케도 잘 피해 좋은 작품 한편을 건졌다는 안도감이 주는 만족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로, 비슷비슷한 영화들에 질린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수작이 아닐까 싶다.
"사람에게 있어서 세계란 이 지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그곳이다.." 너무 많은 힌트를 줘버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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