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지는 배우가 있다. 내게 폴 지아매티가 그렇다.
결코 잘생기지않은 외모에 머리까지 벗겨졌지만, 그의 연기를 보고있으면 그냥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군 전역을 하고 보려고~ 보려고~ 벼르던 작품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지아매티가 나온다는 것도 모자라
각종 주요 영화제에서의 화려한 내력이 뭔가 범상찮은 작품이겠거니 짐작케 했던것이다.
방금 봤는데, 그리 예상했던 '대단한'작품이란 생각은 안들고~ 뭐랄까.. '좋은'작품이란 타이틀이 맞을듯하다
친구의 결혼을 앞두고 폴은 친구와 결혼전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겉보기엔 절대~ 친할수가 없는 두사람의 모순에 가까운 우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론 훈훈해진다. 친구란 이런게 아닐까란 생각도 해봤다.
그런데 친구가 유부녀 꼬시다가 남편한테 걸려서
알몸으로 5km 도망쳤던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ㅋㅋㅋㅋㅋ
그렇게 폴에게 진지한 눈빛으로 말하더니~ㅋㅋㅋ
좋은 친구 한명을 알게된 듯한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
세상이 앞을 보여주지 않고, 당장 시련만 잔뜩 안겨주어도
길이 없는건 아니니 좌절하지 말라고 폴은 불안한듯 편안한 얼굴로 말해준다.
폴이 좋아하는 그 와인을 한잔 하고 싶다.
마시기 전, 향을 잔뜩 맡은채로^^
p.sㅡ 사랑이란, 원래 그렇게 완전할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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