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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역대최고의 뮤지컬무비로 기억될 대작!!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pitzbz 2008-01-01 오전 3:42:51 18961   [30]

 

어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스위니토드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전에도 친구와 연극으로 봤는데..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던 연극이기에
시사회신청하고도 발표를 기다리며 내내 갈 수 있을까 없을까 기대하고
있었죠. 전화까지 해주셔서 무척 기뻣습니다.

뭐 개봉하고 봐도 되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는것보다 먼저 볼 수있다는
특권(?) 때문에….

같이 간 친구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친구도 아니고, 주로 취향이
색즉시공, 사랑방선수와어머니 같은 한국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친구였지만, 혼자 보기엔 너무 무서울 것 같아 반강제로 꼬셔서 애걸복걸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충분히 매니아적인 취향의 팀버튼 영화를 보고 분명 졸거나 끝나고 투덜될것이 뻔했지만요..^^
사실 왠만한 친구라도 보고싶지도 않은 영화를 밤 1시에 보러간다는건
어렵겠지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그렇게 친구의 차까지 얻어타고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암튼 혼자 신나가지고 친구에게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기 위해 팀버튼이란 감독과 영화에 대한 프롤로그를 열심히 설파하면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가박스 M 관은 처음 가봤는데.. 그다지 예상보다 큰 극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극장들이 다들 워낙 좋아서 그런지.. 화질이나 사운드나 여느 극장과 다를바없이 좋았습니다. 국내최고의 상영관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새벽1시의 시사회임에도 사람들이 거진 다 찼더군요.. 놀랐습니다.
여럿이 오신분들도 보이시고, 의외로 30대분들도 꽤 보이셨고…
저도 30대지만.. 요즘들어 시간많고
방학있는 대학생이 왜이렇게 부러운지.. ㅜㅜ

영화 얘기로 들어가서.. 처음 오프닝 화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아직 안보신분들이 많으시기에 자세한 설명은 드리던 안드리던 보는 것만
못하기에 생락하겠습니다.
컴퓨터영상과 그림으로 그린듯한 색감의 오프닝씬은 억지로 따라온 제 친구도 나중에 인정하더군요..
사람마다 영화보고 느끼는 감상이 틀리지만.. 저는 여러모로 너무나 감동적인 시사회였습니다.
연극을 이미 봐서 내용을 알고 있기에 연극의 스토리전개과 연출을 영화에 비교하면서 보는게 저의 감상포인트가 되버렸는데.. 정말 연극과 거의 비슷한 전개와 세트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영화 내내 어둡고 침침하고 동화속의 한장면 같은 팀버튼만의 영상세계가 적나라하게 120% 기대에 만족하게 펼쳐졌구요.. 항상 영화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나를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감독” 이라고 말했던 팀버튼 감독이니 만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니 만큼!! 그만의 작품은
이번에도 저의 기대를 120%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붙인 별명인
헐리우드의 악동이라는 표현은 맘에 들지 않으나.. 그 특유의 주류를 살짝 비껴나가는 그만의 현실적 냉소주의와 비판정신, 성인용 동화를 추구하는 듯한 아름다운 필름색감은 이번 스위니토드에서 스토리와는 별도로 많은
그의 추종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것입니다.

특히, 이번작품은 그 어느 작품보다 피가 아름답고 넉넉히 표현되더군요.
저라도 제가 사랑하는 가족을 다 빼앗겼다면 복수심에 활활 불타오르겠죠.. 그냥 그처럼 단순히 면도질 몇번으로 스윽스윽 없애진 않았을 것입니다. 올드보이처럼 10-20년 이상 서서히 지겹도록 고통을 느끼게 복수하겠죠…

아뭏튼 스위니토드.. 바커의 복수심은 영화에서 멋진 뮤지컬 음악과 함께 과격하고 서슬퍼렇게 표현됩니다. 마지막에 복수의 표적인 판사는 그냥
면도질 스윽스윽이 가로방향 긋기가 아닌…
직각 90도로 무자비하게 퍽퍽 질러대지요… 스위니토드의 감정에 몰입하여 본 저도 눈을 찔끔찔끔대긴 했지만,
한편으론 복수의 정점을 풀어낸 그 장면에 후련함을 느꼇습니다.

세익스피어 같은 비극적 결말은 오히려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그 자그마한 비밀의 반전은
미리 연극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내용을 몰랐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몰라도 좋을 내용은 자제하겠습니다. ^^*

영화가 끝나고 집에가면서 내내 친구의 원성을 들어야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어쩔수 없지만.. 사실 충분히 매니아적인 팀버튼의 작품을 친구에게 강추하며 끌고온 제가 나쁜 놈이지만… 친구는 영화가 끝나니 바로 절 째려보더군요..
그래도 보통은 됐다고 했지만 제가 말한것처럼 만큼은 아니었다고…..
조~ 안~~나~~ 나의 조~안~~나~~ 이 노래만 떠올린다고 하는 친구의 말에 둘은 서로 껄껄대고
맞장구 치며 웃었습니다.. 슬프고도 아름답고 장엄한 그 멜로디는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중독성이 있어서 꼭 다시 영화를 보고싶게 만드는군요.. 그 외에 몇번 후렴구식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영화에서 되풀이 됩니다.
스위니토드가 뮤지컬영화로서 높이 평가받는다면 바로 음악이 큰 점수를
따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알려드리고 싶은것은..
한국코미디영화 장르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나 잔혹한 영상을 많이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사전정보를 입수
하시도 잘 생각하셔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스위니토드는 어느정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아았고, 영화보는 센스가 수준급에 달한 관객들에게나
환영받을 작품이기 때문에 순진한 여친, 부모님, 노약자, 한달에 한번정도 극장가는 분들과 동행하시면
좋지못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음을 미리 공지하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늦은 시간에 기대감에 부풀어 나와서 심야관람을 하게 해주신 팀버튼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5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coollee05
팀버튼과 조니뎁의 광팬입니다. 게다가 스위니토드는 뮤지컬로보고 흠뻑빠졌고요. 영화평잘봤습니다.   
2008-01-17 15:04
egg2
잘 생각하셔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2008-01-16 03:06
ananoo
그렇군요. 잘봤습니다. 조니뎁 너무 좋아용   
2008-01-15 14:54
k20000394
봐야겠군..   
2008-01-15 13:18
studier
진짜 보고싶당.. .ㅜ.ㅠ   
2008-01-15 02:43
poly379
↓ 당연한 말을 ㅋㅋ   
2008-01-15 00:41
bonds74
최고의 뮤지컬영화라고 생각하시는 님께서 "영화보는 센스가 수준급에 달한 관객들에게나 환영받을 작품이기 때문에" 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영화보는 센스가 없는건가요??   
2008-01-14 20:11
vquartz2
공지사항 너무 좋습니다....

저도 시사회로 먼저 봤는데....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   
2008-01-14 16:52
jswlove1020
궁금해요~   
2008-01-13 23:45
claudiah
너무 보고보고싶어요!쓰신 글 보니 더 보고 싶네요!   
2008-01-13 01:09
szin68
뮤지컬이였나?   
2008-01-13 00:23
tepstep
조니뎁의 열연이 기대되죠!   
2008-01-12 23:48
jswlove1020
보고싶네요 ~!   
2008-01-12 16:43
eunbir
전 기대하고 있는데..^^   
2008-01-12 14:02
jji61
잔혹하지만 조니뎁의 노래와 연기는 볼만하다고 하던데   
2008-01-12 13:11
egg2
잔혹한 영상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네요.   
2008-01-12 02:44
chdk57
전 기대 이하였습니다..   
2008-01-11 21:16
charmeo
보고 싶네요.   
2008-01-11 15:07
guswnd3823
진짜 꼭 보고싶네요~   
2008-01-11 11:49
jswlove1020
보고싶네요 ~!   
2008-01-11 08:50
irys7
조안나의 압박 ~~~ㅋ   
2008-01-11 04:34
lehyde
ㅎㅎ
스피츠, 비즈
둘 다 참 좋지요
  
2008-01-10 23:45
bove1643
와저너무너무보고싶어요ㅜㅜ   
2008-01-10 22:17
redyoun
저도 봤습니다.
팀버튼의 영상기술과 표현능력.
게다가 그 특유의 유머에 감탄 또 감탄했지요 ^^   
2008-01-10 09:29
szin68
영화 분위기만 봐도~   
2008-01-10 00:24
qowjddms
보고싶다..   
2008-01-09 21:04
wodnjs11

보고싶다 ㅠㅠㅠ   
2008-01-09 20:21
yoya
저도 시사회 밨는데 좀 잔인하다 싶지만 팀버튼 스러운 면이 참 즐겁더군요^^   
2008-01-09 13:37
ege28
기대됩니다   
2008-01-09 13:17
dsjehun
기대되네요^^   
2008-01-09 00:53
suksuk85
조니뎁, 팀버튼.. 이름만 들어도 정말 기대되는 ㅠ   
2008-01-08 22:23
angdugirl
저도 아직까지는 물랑루즈였는데, 스위니토드.. 조니뎁이라는 네임 밸류에 플러스되어 더 기대돼요!   
2008-01-08 17:51
harmatan
우리 뎁 형님   
2008-01-08 16:41
powercho89
아직까지 최고는 물랑루즈였다는//   
2008-01-08 13:17
sdwsds
보고 싶어요   
2008-01-07 17:22
1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2007, Sweeney Todd :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제작사 : DreamWorks SKG,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weeneytodd2008.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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