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소 대신 두 남자를 주셨다?! 갈 때까지 빡시게 부려먹자!
160억을 들고 잠적한 여자를 찾아, 건달 재철(이정진)과 형사 충수(이문식)는 지도에도 없는 낯선 섬, 마파도로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섬 전체 인구 5명, 구성 성비 100% 여자, 공동 생산, 공동 분배, 공동 사역, 공동 소유의 체계로 돌아가는 이상한 섬 마파도. 그 곳에서 뜻밖의 강적을 만났으니, 바로 20년간 남자 구경 못해본 엽기적인 다섯 할매들!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 할매들, 알고 보니 장난 아니게 힘도 세고 용감무쌍하다. 할매들은 가공할 내공(?)으로 두 남자를 부려먹기 시작하는데… 번번히 당하기만 하는 두 남자는 과연 할머니들의 온갖 유혹(!)과 시련을 견뎌내고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보통 영화와는 다르게 중년 연기자들을 중심에 두고
많은 영화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문식과
코믹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멀쩡하게 생긴 이정진을 투입시켜
끝장나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영화.
이 영화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국 코미디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인간미도 느껴지고 모성애도 느낄 수 있는..
한마디로 감동도 있는 영화이다.
마파도의 성공으로 마파도2가 만들어지기는 했으나
역시 전작만큼의 몫을 해내지 못했기때문에
마파도의 신선함과 재미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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