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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땐-
평소 영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와 내 친구들 반응은 시큰둥했다.(관심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ㅡ)
매년 여름마다 특수를 노린 그렇고 그런 공포영화중에 하나겠지~ 뻔하지뭐~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근데 근자에 아는 형이 하도 괜찮다고 추천하는 바람에 오늘 봤더랬다.
후아....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젠장, 이렇게 괜찮을줄 알았다면 극장에서 볼껄!'하며ㅡㅡ;;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 뭔가 틀려도 틀렸다.
구성은 3개의 에피소드를 전개해나가는 옴니버스 형식을 빌린듯하다.
다른 영화들과의 차이는 초반부터 확연하다.
음산한 분위기의 배경과 감독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뽑아내는 능력은 우리나라 영화 수준이 어느 경지까지 와있는지를 실감케했다.
그렇게 잘 흘러가고있는 분위기에 감독은 슬쩍 애절함마저 띄워본다.
나에겐 그게 제대로 먹혔나보다.
나는 이상한 감정의 곡선을 느꼈다. 마치 감독이 옆에서 최면을 걸고 주문을 하듯..
하지만 But,
옥의 티는 있기 마련..
마지막 에피소드의 조금 엉성한 듯한 전개는 잘 나가던 분위기에 살짝 산통을 깼다.
(그래도 전체를 봤을때 그 정도면~ ㅋㅋ)
최근 봤던 공포 영화중에 으뜸으로 뽑고 싶다.
이런 좋은 작품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명대사 - 교통사고 난 후 죽어가는 엄마가 딸에게 하는 "괜찮아, 니 잘못이 아니야.."
명장면 - 진구와 시체의 영혼 결혼식 전개 장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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