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을 갖기 위한
숙명적 라이벌, 성찬과 봉주의
요리 대결을 그린 영화.
초반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화려한 음식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영화.
성찬의 소 이야기,
성찬 할아버지의 과거,
숯아저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
대령숙수의 이야기,
모두 감동적이고 좋다.
하지만..
극의 흐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지만
과거로의 전환을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었고,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고,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여럿 있었다.
성찬의 숙명적 라이벌로 등장하는
봉주의 캐릭터를 갈수록 코믹하게 만들어서
이 영화의 중심축이자 긴장감이 팽팽해야하는 대결구조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요리 대결에서
일본인이 다른 심사의원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승자를 결정내리는 것은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었고,
상황 자체도 완전 犬판이었다.
"타짜"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많은 실망을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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