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 '왕의남자' '라디오스타'에 이르기까지...
내가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 영화들을 만든 '이준익'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그래서 개봉 전부터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개봉하기 일주일 전에 똑같은 소재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개봉했었는데
결국은 이 영화가 웃었다.
1984년 활화산이라는 밴드로 대학가요제에 나가고자 했지만 3연속 예선탈락의 아픔을
맛본 그들...
그로 부터 20여년이 흐르고 멤버 한명의 사망으로 인해 다시금 모이는 그들...
각자의 삶속에서 지치고 찌들어있던 그들은 다시금 밴드를 결성하게 되고...
전 멤버의 아들인 현준을 보컬로 내세워 팀을 재정비하게 된다. '실업' '기러기 아빠'
'일' '이혼'과 같은 우리네 40대 가장들을 힘들게 하는 요소들에서 벗어나 그들의 세상
으로 나아오는 이야기...
활화산 기존 멤버들은 워낙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배우들인지라 각자의 역을
잘 소화한거 같고...
어느 신문에서 읽었듯이 이번 추석연휴 영화 남자배우중 건질만한(?) 이가 '장근석'이
라고 하던데... 이 역이랑 꽤 잘 어울렸던 거 같다.
오호라... 근석이녀석 꽤 노래를 잘하던걸? ㅋ 라디오 스타에 이어서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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