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영화를 보자고 권유를 받았을 때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진짜 재밌었다고, 평도 엄청 좋다고 하는데,,
사실 일본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포스터가 사실,,, 별로 끌리지 않잖아요 ^^;
그래서 정말 억지로 영화관에 거금 8000원을 내고 들어가 앉았더랬지요.
처음 시작부터,, 이건 코메디 영화인가;
장르가 뭔가;
어차피 온거 그냥 보지 뭐...
이런 마음으로 봤는데,
30분도 안되 영화에 푸욱 빠져 있는 저를 발견했죠.
다른 사람의 일생을 마치 내가 실제 옆에서 쭈욱 지켜본 듯,,
그런 미묘한 기분 이었습니다.
정말 영화를 보면서 그런 기분이 든 적은 처음 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마츠코의 일생의 마지막이 오던 순간에도,
왜 그렇게 가슴이 저릿하고,
쓸쓸하고, 무거운 마음이 드는지,.
그래도 나오면서 머릿속 한가득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돌아오는 밤 버스안에서 왠지 모를 마츠코가 실제 인물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외로움이 너무 싫어서,
사랑을 얻고 싶어서,,,
마츠코가 원했던건 정말 단순하고 작은 것 뿐인데,,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른건 아닌가 생각들었습니다.
그래도 제 생에 가장 멋진, 일본 영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추운겨울 가슴이 시리고 왠지 모를 울적함을 느끼신다면
이영화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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