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영화 시시회 당첨이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케빈 베이컨 주연의 복수 영화라는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쏘우'의 감독인 제임스 왕의 최신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 감독의 국내 미 개봉작은 인터넷으로 보았지만 쏘우와 달리 조금은 억지스럽고 공감이 안되는 얘기로 반전을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에 샤말란 감독이 식스 센스로 엄청난 반전의 묘미를 안겨 준 뒤 그의 후속 영화를 기다리고 약간은 실망스럽게 극자을 나섰던 기억이 나는 요즘 그의 최신작에 무척 기대를 걸었던 것은 이 감독만은 그런 후속편의 실망보다는 더욱 더 발전하는 감독이기를 기대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그의 주 내용은 가족을 보호하고 악에 대한 복수를 하는 평범한 아버지의 얘기입니다. 예상을 뒤엎을 반전이나 특수한 영상미가 철저히 배제된 비교적 사실적인 복수를 보여 줍니다. 이 영화에 포인트는 복수라는 결과보다는 아버지와 갱들의 차이가 결국은 좁혀져 대사에서와 같이 '서로간에 차이가 없다'는 그 심리 묘사가 주요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요? 그리고 역시 케빈의 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감독이나 배우에게 더 낳은 미래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