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맨 처음 제목만 듣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구체적인 정보가 전혀 없을 때) 뭐 휴먼 드라마나 그런 종류인 줄로도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를 영화 제목이지만 기본 정보에서 이미 그런 것이 아님이 매우 명백해지는 영화...
어렸을 때는 공포영화 꽤 재미있게 자주 본 것 같은데 공포영화 장르를 언제부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만...
공포영화로서는 좀 독특한 소재인 것 같아서 한번 봤다...
그런데...
소재가 독특한 것은 맞는 것 같고 일면 그 안에서 뭔가 내용적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긴 하지만(나이 어리다고 말 함부로 해서 상처 주면 안된다거나 여럿이 있을 때 흠을 잡거나 사람의 인격을 종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의 심각성에 대해서, 혹은 교사가 학생에게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문제 등등에 대해 극단적인 상황 설정으로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내용 자체가 좀 지나치게 극적 효과를 추구하다 보니 지나치게 과장된 듯한 표현이나 장면들이 너무 많고 보면서 오싹하다고 느껴지는, 그런데 그것이 좀 과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느껴지는 영화라서...
그다지 꼭 볼만한 영화 부류에 넣긴 좀 그런 것 같다...
봐도 나름 의미 발견은 되지만 굳이 안 봐도 좋을 영화라고나 할까...
소재의 독특성과 의미 표현에는 점수를 줄만하지만 보고 나서 그리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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