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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자랑 :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낸 영화
노래자랑은 올해 CQN 명동에서 열린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 특별전 상영작으로, 그에 앞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소개된 바 있는 작품. 영화제 당시 실제로 노래자랑를 재현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던 일화로도 유명한 작품인데 못 보아서 본 영화.
노래 자랑의 매력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다
최근 영화에서 노래가 영화에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여기에서 나오는 노래는 사람의 희로애락과 애환, 그리고, 소통을 노래에 담아낸다.
3류 가수지만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그녀와 그녀를 둔 아버지.
하는 일마다 족족 안 되는 남자지만, 여전히 노래자랑에 가수를 꿈꾸는 남자와 가족들.
노래자랑을 목표로 노래 연습에 열중인 택시 운전수와 목수.
가수가 꿈이지만, 한평으로 가족에 대해 고민 중인 여학생.
아들을 따라 곧 해외로 갈 손자와 이별을 앞둔 할아버지 등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이들이 저마다 자신의 사연을 지닌 채 노래자랑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노래를 내세운 영화에서 유명한 작곡가의 성공담이나 가수 성공기보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노래 그 자체에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내어 들려주기에 이 영화는 마음으로 스며든다.
그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방송인 <전국노래자랑>이 사랑 받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노래 자랑의 아쉬움
일본 노래에 대한 인지도 여부에 대한 아쉬움
이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일본 노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느냐에 따라 이 영화는 보기에 달라지는 편이다. 물론 일본 음악에 관심이 없어도 보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일정 부분은 기호에 따라 달라 보일 수 있는 요소가 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노래 자랑을 보고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낸 영화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 특별전 상영작들은 90년대 들어서 감독의 영화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영화 역시 그 중 하나이다.
그가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 보다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는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는 점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역시 그런 점이 아주 돋보이는 영화로서 다양한 모습을 다루면서도 제각각 저마다의 목소리를 지니는 점이 그의 영화가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최근 노래를 다룬 영화들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 꼭 보아야 할 영화 중 한 편. 굳이 영화 속에 사랑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그 이상의 감성을 그려낼 수 있기에 매력적이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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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30 오후 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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