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본 영화였지만..
'별 생각' 을 하게 한 영화^^
출근하는 아내와 여중생 딸 눈치를 봐야 하는 백수가장
낮에는 택배를,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는 바쁜 가장
아내와 애들 유학 보내고 동영상으로 그리움을 채우는 기러기 아빠
이 세 아버지가 모여
마흔 넘은 중년의 마음에, 열정의 꽃을 피우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장근석도 보컬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다지..주요 인물은 아닌 듯 하다.
뭐, 다른 이야기는 다 제쳐놓고.
보면서 무지 열받았던 장면이..
착실하게, 성실하게, 바람도 안 피고, 꼬박꼬박 돈 부치고..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해하는..
기러기 아빠..
아내가 외국인과 '바람' 이 나서 이혼을 요구할 때는 참..
아우~ 뭐..
제일 싫은거다. 씨...
그래도, 각자의 역경을 이겨내고,
멋지게 밴드를 부활시키는 모습은 참..보기 좋았다..
배 나오고, 어깨는 처져가기만 하는 아버지들!
이제, 머뭇거리지 말고 저지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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