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날 조조로 보고온 따끈따끈한 영화 <식객>. 허영만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한 요리 영화다.
요리 영화답게 요리장면과 음식장면이 주를 이룬다. 오색찬란 예술음식 부터 삼겹살의 서민음식까지 줄줄 나온다.(침이)
영화는 매우 흥미있는 대결구도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요리 라이벌 '성찬'(김강우)와 '오봉주'(임원희)의 요리대결은
대결하는 것을 보면 참 침이 고인다. 닭, 소, 복 등등을 이용해 만드는 요리는 왠지 나도 한입 먹어보고 싶다.
요리만화의 대사는 가히 일품이다. '태평양의 크롤새우가 입안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것 같은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
<식객>에서도 이런 대사들은 어김없이 나온다. 거기에 음식을 다듬는 소리와 고기를 썰때나는 소리들을 들려주어
시각, 청각을 자극한다. 미각과 후각은 상상하라.
하지만 이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드라마 요소를 너무 강조하다보니 기대했던 음식에 대한 충동질이 덜했다.
침은 고이나 꿀꺽 삼킬정도는 아니다. 맛있게 먹는 장면과 음식 클로즈업 장면 좀 더 넣어줬으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강조한 드라마 부분은 좋았다. 신파도 적절히 섞어주고 코미디도 좀 섞어서 썩 괜찮은 요리가 나왔다.
결말은 좀 뭐랄까 그저그렇지만 중간에 과정들이 재밌으니 패스.
우리의(?) 완소남 임원희가 너무 좋았다. 분명 악역인데 싫지가 않았다.
이하나는 역시 귀엽다.
영화속에서 '허영만'을 찾아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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