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펀치레이디의 예고편을 봤는데..정말 보고싶더라구요.. 이종격투기의 직업을 가진 남편에게 맞고 사는 아내역할의 도지원씨.. 몸에 뼈밖에 없어서 남편에게 맞을때 정말 가엽고 안쓰럽더라구요..ㅠ 영화 중반까지는 곳곳에 코믹요소를 넣긴했지만 도지원의 약한 여자의 모습만 비춰져서 조금 지루한 맛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얘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을 뗄수가 없더라구요.. 맞고 살기만 했던 약한 여자의 도지원에서 당당하고 강해진 면모로 변화해가는 연기를 보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보지 않는 사람은 모르겠더라구요..
글구 남편과 링위에서의 결투.. 처음에는 남편이 두려워 움찔거리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가 급급했지만 어느순간 자각을 한 후에 그동안 노력했던 모든 기술들로 속 후련하게 남편에게 반격을 시작하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이고 가슴이 뻥~뚫리는 개운한 맛을 이 부분에서 느낄수가 있었지요..ㅎㅎ
끝부분이 통쾌해서 그런지 영화 끝나고 나서도 흥분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더라구요..
오랜만에 가슴 후련한 영화봐서 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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