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영화를 보았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삭제 20분 가량의 정사씬을 기대하고
 
보겠지만, 그것만을 기대하고 본다면 기다리다 목 빠질 것이다.
 
참고로 기다리고 기다리는 그들의 정사씬은 후반부에 나온다.
 
역시나 소문대로 충격적이고 파격적이지만 보면서 난
 
전혀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저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너무 작품적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아니고....그냥 무감각하게 봤다....
 
외설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여튼 그 긴 러닝시간을 별다른 얘기가 없는데도 지루하지 않게
 
연출한 이안 감독도 훌륭했지만...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나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 탕웨이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연기도 잘했지만 정려원+아오이유우+하지원+기타등등
 
의 천의 언굴을 가진 그녀의 묘한 매력도 한 몫 한 듯.
 
솔직히 스토리는 여기저기서 많이 본 듯 하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극찬을 한 이유는 그렇게나 파격적인
 
정사씬도 외설적으로 보이지 않게 한 연출과 너무도 절제된 연기와
 
심리까지 얼굴로 표현해 낸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로의 몸을 탐하면서도 불안해 하는 양조위의 눈빛과
 
그를 죽이기 위해 찌질한 남자한테 몸을 맡기면서 남자를 유혹
 
하는 법을 배우는 탕웨이~!! 여튼 배우들의 도전과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여튼 잘은 모르겠지만 작품성이 있어보이는 듯한...
 
근데..사실....언론에서 작품성이 있다 상을 받았다 이러니깐
 
괜히들 작품성이 있나보다 하는 것도 좀 있을 듯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그렇다보니..나도 이미 낚이고 있는지도...
 
암튼 영화를 보고 느낀 단 한마디는 '여자들은 이래서 안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