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프고 달콤한 사랑이야기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처음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영화의 제목이 너무나 궁금했다.
영화는 차분한 영상과 깔끔한 구성의 전개로 진행된다.
조제는 여주인공이다.
호랑이는 조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다.
물고기는 세상밖으로 헤엄쳐 나오는 환상의 매개체 즉 조제 자신이라 보면 된다.
영화속 조제와 츠네오는 어떻게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제와 츠네오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특히 조제의 마지막 장면 모습이 너무나 아련하게 기억된다.
영화가 끝난후에 느끼는 그 여운조차도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기에 너무나 슬펐다.
이 영화를 보던 그때의 그 기분을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사랑이 무엇인지..현실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영화!
너무나도 솔직해서 더욱더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 버리는 담백한 영화다.
서글픈 시선으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누구나 해볼수 있는 사랑의 경험과 이별의 경험이 있는 우리들에게 각박해져가는 현실속에서 따뜻한 사랑의 추억을 느끼게 해준다.
처음봤을때의 그 여운과 먹먹함이란 말로는 정말 표현 불가능하다.
이런 영화를 또 다시 만날수 있을까?
다시 보고픈 영화로 또 보고싶어 하는 영화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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