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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다가 아니다! 뒤로 갈수록 재미있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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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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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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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오전 10:46:05 |
159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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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고편을 보며 많은 기대를 가졌던 영화들이, 대부분 예고편이 본편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을 가져다가 몽땅 보여주었기에 실제로 영화를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영화를 다 본 것과 같고 실제 영화에서는 예고편에서 보여주지 않은 "최후의 결말" 만을 확인하면 되는 형국이었지요.
"식객" 의 예고편은 , 그야말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로운 그것이었습니다. 제독 처리를 잘못 한 황복회를 만든 성찬이 운암정을 떠나고 식재료상을 하며 살아오다가, 대령숙수의 칼을 받기 위한 요리대회에 참가하고, 숙명의 라이벌인 봉주와 대결을 펼친다! 자~~.. 여기서 당연히 라이벌 봉주에게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두고 대령숙수의 칼을 차지한다?? 는 결말을 대충 누구나 예상 할 수 있겠지요~
만화 원작을 보지 못한 저는,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뻔한 결말을 예측하며 단지 화려한 음식들과 독특한 영상미 등을 기대하며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아~!! 뒤로 갈수록 내가 몰랐던 재미와 감동이 있었구나! 예고편은 영화의 초반부일 뿐이었구나!" 하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 대로라면, 성찬이 운암정을 나온 이후 생활과 진수와의 만남, 그 이후 요리대회에 어렵게 참가하기까지의 일들이 어렵고 상세히 풀어가는 것이 맞는데, 너무 싱겁게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 영화 시작하자 마자 몇 분 지나지 않아 요리대회가 열렸기에, "응? 이게뭐야? 별로 웃기지도 않고.." 라는 생각을 하며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요리대회는 단지 시작일 뿐이고.. 그 사이 겪는 갈등과 고난이 매우 진지하게 다가오더군요. 음식에 마음을 담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 뭐 그런 내용은 사실 마음에 와 닿지 않았지만,
은근한 애국심도 심어주며.. 대령 숙수의 충정을 마음에 아로새기며.. 선량한 사람이 결국은 이긴다는 언제 봐도 즐거운 결말 하며.. 저에겐 너무나도 감동적인 고마운 영화였다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
마지막에 허영만 선생님이 깜짝 출연하셔서 놀랐구요~~ 영화에서는 별로 웃기는 장면이 아니지만, 만화책에서는 엄청 웃겼을 것 같은 만화적 요소들이 그대로 재현되어서 미소를 짓게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누구에게든 강추 할 수 있겠어요~~^^
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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