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안하고 갔던 영화였지만
연약한 여자에게 승리를 안겨준 내용이
나름 아름다웠다
도지원이 맡은 여주인공 역은
맞고 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인생을 포기한 듯한 캐릭터 이런 여자를 주변에서 실제로 본다면
남의 일이지만 정말로 화가 난다
게다가 남편은 격투기 선수
날이면 날마다 맞는게 생활이지만 딸이 속상해 할까봐
근심한다 그러다 딸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
참지못해 남편에게 처음으로 폭력을 쓰게 되면서
그녀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그후로 그녀는 우연히 남편의 격투기장으로 이끌리게 되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남편에게 도전장을 내게 된다
3개월 후 결전의 날 드디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링위에 서게 된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격투기장에 까지 올라오게 된 그녀
누구보다 남편의 스파링 파트너로서 살아 온 세월이 적지않아서 일까
기대보다 훌륭하게 경기를 치뤄내고
그간의 한을 풀고 새 삶을 찾는다
옛날 부터 때린놈은 다리뻗고 못자도 맞은 놈은 다리 뻗고 잔다는 말이 있지만
이 경우만 봐도 어디 그런가
주인공처럼 남편과 자신이 힘겨루기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함으로
동등한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 그런일들이 영화에선 그럴 수 있을 것 처럼 그려졌다
하지만 숨어서 도지원을 짝사랑한 애인 말이 안된다
격투기 선수에게 누가 생명보험을 지급할까 차라리 그런 부분은 없어도 될 뻔했다 옥의 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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