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오사무 만화 원작을 영화로 재현시킨 이 작품은,
시종 일관 웃음과 진지함의 경계에서 활기찬 액션을 추구한다.
놀라운 CG와 특수효과들이 난무하는 현대 오락 영화와 비교할때
도로로의 요괴 분장이나 효과들은 다소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초반 5분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거미 요괴와의 현란한
액션신이 그런 단점을 지워간다.
일본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격투신이 다소 등장하는데 이런 액션신은 십수년전의
우뢰매나 수퍼홍길동을 떠오르게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역시 중국 무협 액션이 다소
가미되었다고도.
원래 훨씬 길었던 스토리를 영화 한편에 압축시켜 넣으려다 보니
다소 스토리의 무리한 도약이 신경 쓰이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다소 여운이 남는 결말을 생각할때 후속편의 제작이 영 불가능해보이지만도 않다는 것.
일본 영화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한국 시장이지만,
다른 어려운 생각없이 그냥 즐겁게 영화 한편이 보고 싶다는 사람,
이 영화를 추천하기에 망설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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