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객]...
원작 만화 [식객]은 마니아를 형성할 만큼
많은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만화원작을 본 적이 없어서
그 작품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고..
그 유명세만큼 영화로 태어난다고 했을 때는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주변의, 만화원작 때문에 영화를 기다렸던 지인은
이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고 한다.
원작에서 무척이나 궁금하던 그..
음식에 대한 감흥을 살려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 나도 영화가 별로인가부다.. 생각했다.
그리고 이후 나도 영화를 보았는데..
내가 원작을 보지 않아서일까?
나에게 영화는 그냥 볼만한, 재미있는 영화였다.
어느 한 사람 튀는 연기 없이.. 다들 무난하게 잘 어우려진 것 같다.
영화의 전개상, 지인의 말처럼 음식이 스포트를 받고..
클로즈업이 되는 등 많이 부각되었다면..
내 관점에서는 오히려 재미와 긴장감을 떨어뜨렸을 것도 같다.
음식을 소재(!!)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였으니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를 너무 바삐 오고 가느라..
영화가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이랄까?
대령숙수의 마지막 요리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부분마저도..
진지함보다는 가벼운 느낌이 강했고..
사형수의 이야기는.. 뭔가 붕- 떠버린..
완전히 다른 이야기 같아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그럼에도 주인공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조연들이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시종일관 박장대소를 했고.. 입맛을 다시곤 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사람 얘기도 아니고.. 소 때문에 울게 된 영화라니..
이 점 때문에 나는 이 영화를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를 울게 한 소!!!
다른 배우들 못지않은 연기력에 박수를!!! ^^
암튼,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분명, 영화[식객]만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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