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계속 기다려왔던 영화였다.
지금까지 사극드라마, 영화에서 궁녀는 조연이었지만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궁녀의 세계를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다.
그리고 미스테리한 내용과 박진희가 나온다는 점에서 많이 기대했던
영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꽤 재미있기는 했지만,
여러가지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들을 많이 남겨두고 영화가 끝나버려서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웠다.
영화의 시작은 한 궁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월령(서영희),,
월령의 시신에서 부터 의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파헤치기 위한 의녀 천령(박진희),,
월령의 죽음과 깊은 연관이 있는 희빈(윤세아),,
그 이외는 많은 궁녀들,,
월령의 시신에서 아이를 낳은 흔적은 찾은 천령과 희빈의 아이가 월령이 낳은 아이라는 것은 미리 알 수가 있었다.
천령의 살해되었다고 확신한 천령이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처음에는 천령과 한방을 쓴 벙어리 궁녀(임정은)와 정분이
난 대비의 조카 (즉, 천령 자신에게 아이를 임신시킨)를 의심하고 쫓기만
결국 대비의 조카(김남진)와 희빈의 아이(실질적으로 월령의 아이)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월령과 왕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월령과 희빈의 자매였다고 것도...
끝까지 모든 사실이 밝혀 지지 않을채 월령의 아이가 원자가 되면서 끝이난다.
내용을 보면 희빈은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자신의 자매인 월령을 통해 아이를 낳았다.
나중에는 죽은 월령이 희빈의 몸으로 들어가 자신을 죽인 심상궁을 죽게 하고,
자신의 아이를 인정하지 않는 대비를 죽인다.
월령이 희빈의 몸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월령의 얼굴 상처가 중간중간 희빈의 얼굴에 나타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의문스러웠던 것은
왜 희빈이 천령을 죽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천령을 자신이 아는 사실을 왜 말하지 않았는지.
또 마지막에 손바닥을 칼로 그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였다.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보니, 천령이 자신의 아이를 죽게한 죄책감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것이 많았다.
그리고 천령이 말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살려둔뒤,
나와 한배를 탔다는 의미로 손을 그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데로 이해하는 것이 그나마 내용상 가장 타당해 보였다.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배우들의 연기,
모든 배우들의 자신의 배역에 다 잘 어울리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는 이야기도 좋았다.
하지만 너무 의문점들을 많이 남겨두고 끝났다는 것,
궁녀들의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