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비포 선셋 비포 선셋
hongwar 2007-10-23 오후 11:15:18 1712   [10]

지루할 수 있습니다.

전편을 안보셨거나 혹은 보셨더라도 어떤 감흥을 느끼지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더더욱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세요.

영화 내내 셀린느를 쳐다보는 제시의 눈빛을 잘 보십시요.

그 날의 기억이 가물가물 한 척, 꿈에서 조차 그 날을 잊지 못하는 제시를 못미더워 하는 척 하면서도 실은 제시보다도 더 그 날을 못 잊는 셀린느의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십시요.

 

얼핏 보면 "이 둘의 사랑은 그저 옛날 일일 뿐이고 현재는 각자의 생활을 하고 있기에 아쉬울 뿐이다" 라는 스토리로 받아들일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각자 지금까지 살면서 절대 잊혀지지 않던 그 하루의 사랑은

9년간 두 연인의 마음속에서 더 커진것 같습니다.

 

유람선 장면에서..

제시는 9 년전 만나기로 했던 그 날 셀린느가 못 온 이유를 충분히 들었지만

다시한번 묻습니다.  "왜 오지 않은거야"

 

이 때 부터 둘의 대화는 좀 더 진지해지고 진실해집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 때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말..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완벽한 결말은 없습니다.

 

영화 초반 제시는 자기 책의 결말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그 결말은 하나의 테스트이다. 자신이 로맨틱한가 냉소적인가에 대한 테스트... "

 

저의 테스트 결과는 이렇습니다.

 

마지막에 셀린느가 제시에게 비행기 시간 늦겠다고 말할때 제시는

그저 씨익 웃으며 대답합니다.

 

"I KNOW"

 

 

그 순간 제시는 이미 결정했습니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1


비포 선셋(2004, Before Sunset)
제작사 : Castle Rock Entertainment / 배급사 : 에무필름즈
수입사 : 에무필름즈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4778 [비포 선셋] 비포 선셋-그들의 현실적인 대화 아니 수다를 만나다 sch1109 14.03.02 9971 0
86313 [비포 선셋] 비포선셋 (6) sunjjangill 10.08.21 9880 0
84458 [비포 선셋] 인생에 3번 찾아 온다는 기회를 대하는 태도 (2) yoseakie 10.07.11 753 0
67464 [비포 선셋] 비포 선셋 (1) sungmo22 08.04.28 1353 11
62077 [비포 선셋] 이젠 너무늙어버린 그들에 조우 (2) anon13 07.12.30 1471 1
현재 [비포 선셋] 비포 선셋 (1) hongwar 07.10.23 1712 10
58609 [비포 선셋] 함께 늙어가기... rhksdn77 07.09.26 1436 2
44320 [비포 선셋] 비행기를 탔을까??? (1) ldk209 06.11.25 1456 13
43296 [비포 선셋] 영화 fhym 06.10.29 1132 3
42919 [비포 선셋]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한다는 것... lkm8203 06.10.22 1035 2
28895 [비포 선셋] 낭만적인 젊은 날의 사랑과 현실 aliens2020 05.06.04 1444 3
26959 [비포 선셋] 여운과 아쉬움이 남는 영화.. shield77 05.01.19 1389 6
25640 [비포 선셋] before sunset ..... (영화를 보며) being71 04.11.10 1358 6
25610 [비포 선셋] 섣부른 속단을 무색케하는 영화 jang28 04.11.08 1291 5
25600 [비포 선셋]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lalf85 04.11.07 1332 4
25312 [비포 선셋] 비포 선라이즈를 초등학교 땐가 본것 같은데.. watchoutt 04.10.28 1413 3
25303 [비포 선셋] 사랑, 그 후로도 오랫동안... beatle9 04.10.28 1729 12
25161 [비포 선셋] 셀린느 폭발하다 panja 04.10.26 1369 3
25120 [비포 선셋] 9년의 빈 공간을 보듬는 지적인 로맨스 lee su in 04.10.25 1343 7
25052 [비포 선셋] 비포 선라이즈, 그후 9년만에 만난 그들의 애틋함. 하지만, 기다림에 비해 아쉬운 엔딩 jestous 04.10.22 1417 2
25009 [비포 선셋] <무비걸> 10년만에 첫사랑을 다시만나는 듯한 설레임. mvgirl 04.10.21 1294 2
25005 [비포 선셋] [비포선샛]9년만의 옛사랑의 재회 xerox1023 04.10.21 1426 5
24959 [비포 선셋] [cropper]나보다 더 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1) cropper 04.10.20 2500 19
24856 [비포 선셋] 거의 모두를 황당하게 만든 결말 moviepan 04.10.19 1612 3
24730 [비포 선셋] 섬세하고 지적인 대화로 가득한 '비포선셋' inbi 04.10.12 2464 6
24694 [비포 선셋] <자봉> 다시 찾아온 하루동안의 사랑. jabongdo 04.10.11 2078 4
24599 [비포 선셋] ♡ 어!! 모얏 ㅡ.ㅡ ---> 음!!!!! 그래 맞아 ^&^ ♡ jealousy 04.10.06 1997 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