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도로로]...
극중 설명에 의하면 '도로로'는 꼬마요괴라는 뜻이란다. 도로로라는, 입에 붙는 발음과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 때문에 이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는.. 일본에서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천하를 얻으려는 욕심을 가진 한 세력의 장군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아내의 뱃속에 있던 자신의 아들을 두고 요괴와 거래를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천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요괴가 제안한 장군 아들의 몸 중 48개 부분을 요괴에게 주기로 한 것이다. 이 거래로 인해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정상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것을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는다.
하지만, 정말 운명이라는 것이 있는지.. 아이는 우연히, 그리고 어렵게 목숨을 부지하고 성인이 된다. 그가 바로 히아키마루(= 츠마부키 사토시)이다.
사토시는 자신의 잃어버린 48개의 몸을 찾기 위해 요괴들을 무찌르러 다니는 중에 남장도둑인 도로로를 만나게 되며, 이 두 사람과 요괴들의 싸움이 영화의 주를 이룬다.
영화는 은근히 길지만, 사토시를 좋아하는 영화팬이라면 그의 액션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볼만할 것이며, 순진한(?!!!) CG의 요괴들을 보고도 그냥 마음 좋게, 착하게(?) 웃어줄 수 있을 것이다. ㅋㅋ 거기다 남장도둑 역을 너무도 귀엽게 소화한 '도로로'의 연기도 같은 여자이지만, 예쁘기 그지없으니 이만하면 괜찮았다 싶다.
연신 칼로 싸우고, 때리고, 죽이는 내용이라.. 좀 잔인하기도 했지만...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표현한 그들의 상상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에도 뭔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 아마도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나는 그때도 극장에서 사토시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을 것만 같은데...
좀 과장하자면, 실제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니 그게 더 신선했던 것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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