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슴시린 이야기의 영화 "초록물고기"
초록물고기는 돌아보면 최강의 캐스팅과 함께 강렬한 감동을 주었던 영화라 생각된다.
순박하기만 한 청년의 무모한 도전과 결국 이어지는 파멸의 과정..
이런류의 내용들을 다룬 영화는 참 많다.
하지만 초록물고기 속에서의 그 비정함이 너무나 차갑고 건조하게 전달되어 온다.
지성파 배우 문성근이 보여주는 냉혹한 보스의 모습이 지금껏 잊혀지지 않는다.
초록물고기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를 가장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같다.
지금까지도 기억되는것은 아마 초록물고기가 리얼리즘과 함께 휴머니즘의 최고을 보여 주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창동 감독은 아마도 시류에 흘러가는 한 인간의 순수함을 그려내고 싶어한것 같다.
문성근, 한석규의 연기가 정말 뛰어났던 영화로 "초록물고기" 는 암흑가의 부조리하고 허무한 삶과 그 절망속에서도 죽음을 초월한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리얼리즘 가득한 수작으로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석같은 영화로 우리들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주고 뒤돌아 볼수있게 해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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