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 시리즈의 패러디로 성공적인 출발을 한 호러영화 패러디 코미디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몇 년 전 새로운 공포 영화의 모델을 선보인 "스크림"을 중심으로 한 "무서운 영화"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입이 떡 벌어질만큼 기가 막혔다. 물론 긍정적 의미에서. 한 번으로 마감될 것 같았던 이 화장실 유머로 점철된 골때리는 영화는 예상 외의 흥행 성적을 발판으로 "엑소시스트" "미션 임파서블" "매트릭스" 등을 패러디한 "무서운 영화 2", "링" "싸인" 등을 패러디한 "무서운 영화 3"을 거쳐 2006년에 "무서운 영화 4"를 개봉하기에 이르렀다.(시리즈 3부터 코미디의 대가 데이비드 주커가 감독을 맡고 있다)
"무서운 영화 4"에서는 "쏘우" "우주전쟁" "그루지" 등의 영화를 기본으로 "브로크백 마운틴" "빌리지"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의 영화를 패러디했으며, 부시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911 테러 당시 보고를 받았으면서도 어린이들과 동화를 읽느라 시간을 허비)과 자주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잭슨, 오프라 윈프로 쇼에 출연해 온갖 오도방정을 떤 톰 크루즈도 패러디의 대상으로 삼았다.(톰 크루즈.. 제발... -,-;;)
화장실 유머로 점철된 "무서운 영화" 시리즈가 4편까지 이어져 온 것에 가장 기여한 사람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안나 패리스다. 그녀의 다양한 표정, 우스꽝스럽게 망가지는 장면들은 보면 볼수록 감칠맛(?)이 있다.
출연진으로는, 시리즈 전편의 주인공을 맡아온 안나 패리스와 레지나 홀이 이번에도 신디와 브렌다 역으로 돌아왔고, <신데렐라 맨>에서 무자비한 복서, 맥스 역을 연기했던 크레이그 비어코가 톰 크루즈를 패러디한 새 주인공 톰 라이언 역을 연기했다. 한편, <자아(self matters)> 등 많은 밀리언 셀러를 저술하면서 최고의 인생전략가란 평을 받고 있는 필립 맥그로우 박사와 NBA 슈퍼스타인 샤킬 오닐이 <쏘우>의 패러디 씬을 위해 특별 출연하였고, 찰리 쉰, 빌 풀만, 칼멘 엘렉트라, 몰리 쉐넌, 마이클 매드슨, 그리고 인기 래퍼 "친지" 등의 단역 또는 카메오 출연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가끔 이 영화에 대해 아무 내용이 없다며 험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장실 유머가 중심인 B급 코믹 패러디 영화를 가지고 평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내용 따라가다가는 머리 깨진다. 전혀 앞뒤가 안맞는 영화를 굳이 맞추려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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