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텐티티", "본슈프리머시"에 이은 완결편 " 본얼티메이텀"
정말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왜냐...예고편부터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큰 맘먹고 거금 8000원을 아낌없이
투자했던 그 역사적인 날!
하늘도 무심하시지 롯데시네마 건대점에 가까워졌을때 우산도 없는 나에게 굵은
빗방울은 하염없이 내렸고, 그 비에 나의 마음까지 덩달아 다운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 모든 무거웠던 마음은 훨훨 날아가 버렸고
나의 마음은 기대와 흥분의 도가니탕이 되었다.
본시리즈의 시작 "본아이텐티티" 내가 이 영화를 접한건 2002년 우연한 시사회에
당첨되면서 시작되었다. 기대안하고 봤던 영화! 하지만 리얼한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그후 2004년 "본슈프리머시"의 개봉때도 당당하게 극장에서 영화비를
지불하며 영화를 본 기억이 생생하다. "본아이텐티티"보다 더 화려한 액션! 개인적으로 본시리즈중
가장 스케일이 컸지 않았나 생각한다. 마지막의 자동차 추격신 정말 예술이었다.
영화 초반에 현대소나타가 등장에 잠깐 동안 뭔가 모를 뿌듯함을 느꼈었다.
그리고 2007년 본시리즈의 야심작이며 마지막편인 "본얼티메이텀" 스토리와 내용전개면에서
보자면 본슈프리머시와 매우 닮았다. 자동차 추격신도 비슷하고 멧데이먼의 격투신 또한 비슷하다.
하지만 슈프리머시에 비해 내용 전달이 쉽게 되며 좀 더 대중과 함께 하는 영화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멧데이먼이라는 배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주인공으로서 "적격도 이런 적격이 있을까!" 그런 의구심 마저 든다.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잘생긴 외모를 가진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세계최고명문 하바드를 나온 선입견 때문일까
인텔리한 첩보원역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무표정한 모습과 항상 짧은 헤어스타일 그는 웃지도 않는다.
본아이텐티티에서 잠깐 몇번 웃었을뿐이다.^^ 또한 본시리즈의 특징은 언제나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리듬! 영화보는 내내 멧데이먼이 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앞뒤 전후관계의 매끄러운 진행과 세계
유명도시의 전경들! 이 영화한편 보면 유럽여행 안갔다와도 된다.^^ 또한 급박하게 전개되는 리얼한 액션신!
007 시리즈의 약간 황당무계한 액션이 아닌 정말 멧데이먼이 영화배우가 아닌
진짜CIA 첩보원이 아닐까 생각되게 만드는 현실감 나는 액션!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면서 한마디 하겠다. 이 영화는 멧데이먼 빼 놓고는 우리에게 그리 인지도 있는
배우가 있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인지도 있는 유명한 배우가 아니더라도 각각의 캐릭터에
충실하면 열 유명배우 안부럽다는 걸 느낄수 있을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 본시리즈를 다시 볼순 없다는 것이다.
언제 다시 이런 영화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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