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 시리즈 완결.
2002년 본 아이덴티티, 2004년 본 슈프리머시, 그리고 본편.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 책에서 3부작이었듯, 본 영화도 이번 편을 끝으로 '본' 은 자신에 대한 진실(잊혀진 기억을 되찾음)을 찾으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조금은 평범해보이고, 우람한 덩치로 인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보일 맷 데이먼은, 이 영화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근육질 남자들의 영화가 평정하던 시대는 가고 꽃미남이 판치는 요즘 영화계에, '액션' 으로 꾸준히 지켜온 배우중 하나가 아닐까.
최근, 다시 리얼액션 붐으로 인해 몇몇 스타 배우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꽃미남들이 득세할 구도이지만, 그다지 표정도 없고 좀 단순해 보이는 그의 모습은, 이 영화로 인해 꽤나 매력적으로 비춰진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스릴' 이다.
'쫒고 쫒기는' 단순한 테마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스릴감을 주고 있다.
그만큼 연출력도 뛰어나다는 것인데, 그런 탄탄함은 베스트셀러 원작이 있었기에 가능하겠지?
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알고 있으니 말이다.
스릴 과 빠른진행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화장실 격투신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지럽고 정신없어서 만족스럽진 않지만(격투 장면이지만 너무 빨라서 잘 보이지도 않았음), 이 영화의 특징을 가장 잘 묘사해 주는것 같다.
결국 본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기에, 영화는 그 후속편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굳이 후속편을 만들라면야 만들 수 도 있겠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영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이다.
본 역의 '맷 데이먼' 자체도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의 배우이고(호주 출신이라던가.. 그렇던데,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고, 대체로 집에서 조용하게 지내는 스타일), 이 영화의 촬영 기법이나, 스토리 진행 스타일(이 부분에서는 역시 '원작'의 중요성을 간과할순 없겠다.)에 있어서 기존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듯 하다.
주인공 '본' 에 '공감' 이 가고, 리얼액션이 많고, 쫒고 쫒기는 숨가쁜 진행, 재치가 번뜩이는 본의 도피행각, 세계 곳곳을 누비는 본의 스케일.
기존의 첩보영화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있다.
다음 영화도 예정되어(본 시리즈가 아니겟지?) 있다고 하니, '본' 이 아닌 맷데이먼의 모습이 영화에서 얼마나 빛을 내는지 지켜봐야 겠다.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2002년 <본 아이덴티티>, 2004년 <본 슈퍼리머시>에 이어,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제이슨 본’ 3부작의 세번째 영화판이자 시리즈 완결편. 러들럼의 동명 3부작 소설은 각각 1980년과 1986년, 그리고 1990년에 발간, 종결되었으나, 2001년 러들럼이 사망한 후에 친구작가인 에릭 반 러스터베이더가 속편격인 <본 리가시(The Bourne Legacy)>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본 슈퍼리머시>에 이어 영국산 실력파 감독 폴 그린그래스( <블러디 선데이>, <플라이트 93>)가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번 3편의 출연진으로는, 다시 제이슨 본 역으로 돌아온 맷 데이먼을 선두로 줄리아 스타일즈(닉키 역), 조앤 알렌(파멜라 랜디 역) 등 전편의 멤버들이 재회하여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고, 새로운 멤버로 <굿 나잇, 앤 굿 럭>의 데이비드 스트레이썬, <필사의 도전>의 스콧 글렌, <도미노>의 에드가 라미레즈, <빅 피쉬>의 알버트 피니, <뜨거운 녀석들>의 패디 콘시다인 등이 공연하고 있다.
제작비 1억 1천만불이 소요된 이번 3편은 미국 개봉에서 첫 주 북미 3,660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6,928만불의 어머어머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시리즈 중 최고의 개봉 주말 수입일 뿐 아니라, 역대 8월 개봉작의 주말 흥행성적으로서 최고에 해당하는 성적이다(종전기록은 2001년작 <러쉬 아워 2>의 6,741만불). 참고로, 2002년 6월, 2,638개 극장에서 개봉했던 제작비 6천만불의 <본 아이덴티티>의 경우, 북미에서만 1억 2,166만불(개봉주말 수입 2,712만불), 전세계적으로는 2억 1,393만불을 벌어들이는 깜짝히트를 기록했었고, 2004년 7월, 3,165개 극장에서 개봉된 제작비 7,500만불의 <본 슈프리머시>는 북미에서 1억 7,624만불(개봉주말 수입 5,252만불), 전세계적으로 2억 8,850만불을 벌어들여 1편을 압도하는 흥행성적을 기록했었다.
자신을 암살자로 훈련시켰던 CIA 요원들로부터 추적당하고 있는 제이슨 본은 아직까지 기억상실증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자신의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철저하게 밝혀내기로 결심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조사해온 저널리스트, 사이몬 로스와 접촉한다. 그동안 로스는 제이슨 본과 그가 속했던 CIA 내 비밀조직 ‘트레이드스톤(Treadstone)’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같은 본과 로스의 움직임에 긴장하는 이가 있었으니, ‘트레이드스톤’의 뒤를 잇는 새 비밀조직 ‘블랙브라이얼(Blackbriar)’(1편 마지막에 잠시 언급되었던 그 조직!)을 준비중인 정부요원 노아 보슨이다. 자신의 새 조직 프로그램의 비밀을 본과 로스가 폭로할 것을 두려워한 노아 보슨은, 요원 파멜라 랜디를 급파하여 그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트레이드스톤’의 암살자였던 파즈를 보내 이들을 살해하려 한다. 이들에 맞서서 자신의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찾기위해서, 본은 최후의 모험을 감행하는데…
미국 개봉시 시리즈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번 완결편에 대해서도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2007년 가장 만족스러운 스릴러.”라고 찬사를 보냈고,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고집스럽고 독창적이며, 적어도 다섯번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액션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아마도 역대 최고의 음모 액션-스릴러물일 것.”이라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뉴욕 옵저버의 렉스 리드는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이 롤러 코스터는 두편의 전작들을 앞지르는, 근래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스파이 영화.”라고 감탄했다. 또,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그린그래스 감독의 완벽한 연출은 이 영화를 (유난히 3편이 많이 개봉되었던) 올 여름 개봉한 최고의 ‘3편’으로 만들었다.”고 치켜세웠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 역시 “올여름 최고의 ‘3편’…이 영화보다 더 흥분되는 영화를 상상하기란 어렵다.”고 평했으며, 버라이어티의 토드 맥카시는 “흥분도 만점인 ‘본’ 시리즈의 3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려진 <본 얼터메이텀>은 두 시간 내내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심오하면서도 자극적인 스릴러물.”이라고 흥분했다. 이어서, 보스톤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당신이 극장에 엄마를 데려가던, 10대 아이들을 데려가던, 우편배달부를 데려가던, 역사학 교수를 데려가던, 심지어 강아지를 데리고 가더라도, 같이 갔던 모든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올 것이다.”고 예측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생각이 많은, 초특급 액션 영화.”라고 요약했으며,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브루스 뉴먼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 영화의 체이스(chase)는 멈추지 않는다. 제이슨 본의 냉정함은 단 한순간도 비틀거리지 않으며, 그린그래스 감독 역시 그러하다.”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