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스파이라는 직종이 보여주는 모습은 007이나 그런 류의 멋지긴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듯한 것들이 많았습니다..'스파이 게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런 류와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스파이가 가지는 치밀함이나 냉정함같은 면에서 특히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었죠. 이 영화는 구성면에서 치밀함에 많이 치중을 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정한 한도를 정해놓은 24시간이라는 시간 안에서 박진감이라는 요소를 확실히 잘 살렸죠. 전문가다운 스파이인 뮈어가 수하에서 같이 활동하던 비숍을 구출하기 위한 언어와 행동, 태도까지 '로버트 레드포드'가 보여준 배태랑다운 모습은 약간의 억지스러움도 있었지만 '하나의 행동에서도 상대방이 그 사람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스파이들간에 벌어지는 두뇌싸움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군'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뮈어와 비숍의 만남이라는 내용을 녹여낸 것도 자연스럽게 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낸 것 같구요. 동기부여같은 면에서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헐리우드라는 세계에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두 배우의 모습에 굉장히 매료가 되었구요. 아직까지 그렇게 냉정하던 뮈어가 어렵사리 비숍을 구출하고 나서 포르쉐를 타고 멋지게 사라지던 그 모습...쉽사리 잊혀지지가 않네요. 적절한 화면과 소재면에서도 괜찮았던 영화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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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괜찮았던 영화란 생각을 해봅니다..
2010-08-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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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게임(2001, Spy Game)
제작사 : Beacon Communications, Red Wagon Entertainment, Zaltman Film / 배급사 : UIP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spygame.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