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이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에 난 도대체 어떤 스토리로 나오지? 어떤 특수효과가 나오지?
정말로 무서울까? 라는 여러가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난 제일 먼저 무대인사
를 나온배우들에게 시선이 갔다. 남우를 맡은 재희가 빠지고 여우를 맡은 박신혜와 주조연들의 인사
였는데 거의 신인배우들로 캐스팅이 되어 배우가 부재인 한국영화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이 바라보았다...
그 즈음 난 이런생각이 들었다. 전설의 고향 이라고 하면 1970년대와 80년대에 무더운 여름밤을 설치고
지새우게 만든 당시 최고의 공포물로 우린 기억을 하고있다. 방송은 종영을 하였으나 다시금 방송이 부활할 만큼 인기드라마였다.
하지만 흑백에서 컬러로 바꾸어진 TV에서는 분장에 차이가 나고 어설픈 특수효과가 여지없이 방송에 나와 신비감이 사라졌으며
특히 뻔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 못하고 다시 종영되는 아픔을 겪은 프로였다.
이러한 우여곡절이 많은 전설의 고향 을 공포영화로써 다시 돌아온다는 소리에 난 반갑다기 보단 걱정이
앞섰다. 이미 관객들은 자극적이거나 엽기스러운 장면에 너무나 많이 익숙해져 왠만한 공포영화
정도는 거의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본다는 사실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특수효과를 가진 영화도 기대이하
흥행을 할 정도이니 과연 이 전설의 고향이 선전을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것이다.
2007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귀신은 처녀귀신 등등 여러비유를 들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과연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아무튼 난 기대를
가지며 기자시사회를 참석 영화를 보았으나 내가 가지던 기대는 금방 깨어지고 말았다...
도대체 뭘 본거지...라는 생각 뿐이였다. 억지설정에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력까지 1990년 다시 부활하여
방영되어 바로 종영된 전설의 고향 중 가장 재미없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했다. 가장 인기있고 무섭다던 한국처녀귀신을
국적불명의 귀신으로 아니 일본공포영화를 카피한듯 명확한 캐릭터가 없는 그저 시시한 귀신이였다.
이런영화가 도대체 어떻게 제작을 되었나 그 상황을 보면 한국영화계의 병페에 있다고 본다.
왠만한 실력을 가진 시나리오작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제작자에게 돌리기엔 하늘에 별 따기이고,
설사 제작자로 전달에 되어도 읽혀 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줍지않은 학연으로 흥행감독의 소개로 여러가지 그들의 만의 이유로 참신한 작품과 훌륭한 인재
들이 묻혀지고 있는것이다. 세계적인 예술감독 반열에 오를 김기덕감독도 학력에 대한 불퀘한 감정
을 서슴없이 내 보이겠는가? 그 냄새나는 병폐와 관습,관행이 없어지지 않는한 한국영화계의 미래는
없다...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그들에게 묻고싶다. 과연 스크린쿼터만이 한국영화계의 적 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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