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어려우면서도 많은 자극이 되는듯 하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서로의 마음.. 상대로 인해 느끼는..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감정을 한번쯤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모두의 감정을.. 이해는 하면서도 어긋남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면..
예전엔 이런영화가 참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해서 싫었던거 같은데..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능력있는 사진 작가가 된 동생 다케루
고향에서 아버지가 하던 주유소에 남아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형 미노루
그리고 고향에 남아있던 다케루와 미노루 사이의 치에코
치에코에게 일어난 사고로 미묘한 심리적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자살과 타살.. 양보와 빼앗김.. 믿음과 배신..
떠난자와 남은자.. 이런 사실들에서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쥔 입장이라해도 결코 편할 수 없는
어려운 마음과 서로의 마음의 변화에 관해 계속되는 이야기들.
진실이란 과연 무얼까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안타깝고 불편했지만.. 매력적인 동생 오다기리 보다도
형 미노루 역의 낯선 카가와 테루유키(?)의 심리적 연기가 멋드러졌다.
게다가 처음 시작부분에 오다기리조가 고향으로 가는 길에 흐르던
음악에 딱 꽂혀버려서..ㅋ 마지막 노래까정.. ㅎㅎ
ost가 참 멋드러진 영화였다. 그래서.. 배경음악도 사버렸고..^^;;